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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취준생의 일기Diary/Move Forward 2020. 12. 7. 19:58
우울 우울했구먼
Jul 8th 2016
삶의 과정에서 내가 절대 극복할 수 없는 상항을 만나는 날이 많겠지? 그때는 나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한 사람을 만난 거겠지. 그 사람이 자라온 환경, 보고 듣고 배운 것이 내가 가진 것보다 가치 있었을 거야. 어쩔 수 없지. 나는 내가 살아온 과정을 사랑하니까. 그냥 내 갈길을 가는 거지, 노력하고 있잖아 그걸로 된 거야. 조그마한 성취감들이 내 삶의 원동력이 되고 기쁨이 되니까. 그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은 미래를 위한 것이니까 초조해하지 말고 그 길을 가길.
Feb 7th 2017
정말 잘하고 싶은데, 그렇게 큰 것도 아닌데, 그렇게 많은 사람에게 해줘야 하는 것도 아닌데.
좋은 남편, 좋은 아들 그리고 좋은 친구,
가끔은 너무 무섭다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줄까 봐, 내가 그냥 허울뿐인 사람이 될까 봐.
여태까지 수 없이 일기장에서 마음을 다잡고 당당하게 나아갔지만 계속되는 좌절과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 때문에 일을 그르칠까 두렵다. 내 패기는 그저 무지에서 온 객기에 불과할까 봐, 나 때문에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이 마음고생하는 것을 보면 나는 단지 내 욕심만을 위해 움직여온 이기적인 사람이 아닐까 되짚어 본다.
그냥 그렇다. 하루빨리 나로 인해 행복해지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Future, 강연, 책, 자원봉사, 미디어의 이용
Feb 19th 2017
모르니까 억울한 거다, 범법행위 조차도. 공부를 항상 해라.
Feb 24th 2017
.질투에 관한 고찰
사람들은 저 사람이 얼마나 고생해서 성공했는지 알고 싶지 않다. 그냥 부럽고 나의 노력과는 관계없이 저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2:42 AM Mar 17th 2017
치열했다고 생각하는 삶을 살아오면서 어떻게 성공한 미래를 누릴까 고민하게 되고 그 성공이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어 가져 진 것일지 생각해본다. 그저 내가 능력이 없기에 이렇게 힘들어하는 거다. 모든 게 낯설다. 분명 처음이라 이럴 거야. 나는 또 그전처럼 모두와 잘 어울리며 빛나는 사람이 될 거야. 주변 사람들은 항상 나를 빛나게 해 줘 그래서 나는 사람들이 필요해. 주변에서 얻은 빛이 쌓여서 어딜 가나 밝게 빛나게 될 날이 올 거야. 그때 나는 다시 빛을 나눠주어야 해.
3:33 AM Mar 18th 2017
더 단단해지자. 의연하지 못한 건 나다.
Apr 20th 2017
슬플 때 마저 현실을 생각하며 마냥 슬퍼할 수 없다는 사실이 '슬프다.'
Apr 24th 2017
지금은 아픈 시기이다. 이 아픔을 아무리 발버둥 쳐도 계속해서 나를 괴롭힐 것이다. 그러니까 그냥 이 슬픔을 만끽하자. 이 밀려오는 슬픔에 빠져 죽지만 않으면 된다. 구태여 물속에 있는 나 자산을 더욱 자책하며 괴롭히지 말자. 언젠가는 분명 잊힐 것이고 나는 보란 듯이 잘 살아간다. 지금까지 노력해봐서 잘 알잖아.
내 색깔을 죽여서라도 모두와 잘 어울릴 수도 있어.
참 슬플 때만 일기를 쓰는 게 맞는 것 같다. 취업 후 8개월 뒤까지 일기를 하나도 안 썼네
3:27 AM Sep 4th 2018
요즘 세상은 참 아픈 사람들 투성인 것 같다. 어느샌가 자신의 꿈이 아닌 단지 열심히 먹고 살기 위해 노력한다. 꿈이란 무엇일까? 아무리 자기가 좋아하던 일이라도 그것이 밥벌이가 되어야 한다면 힘들게 느껴진다고 한다. 아마 인간관계가 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자기 분야에 최고가 되려고 노력하는 것 이외에도 무언가 하나쯤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갖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이유는 직장, 소위 밥벌이라고 말하는 직업이 무한한 경쟁으로 인해 취미생활시간을 빼앗고 동시에 삶의 흥미를 빼앗아 사람들을 무기력하게 만든다. 그 무기력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면 점점 뒤로 밀려나 돌이킬 수 없게 만든다. 마냥 슬퍼할 시간조차 나를 저 너머로 뒤쳐지게 만든다면 그 사실 역시 나를 밀어내어 무기력을 불러온다. 어쩔 수 없다. 흔들리는 건 당연한 것이니 그럼에도 올곧게 나아가는 것만이 어둠을 헤처 나가는 방법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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