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Rebill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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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순위Diary/Rebillion 2021. 10. 29. 22:52
내 인생에 우선순위가 있다면 사랑은 중요하지만 순위가 조금 밀릴 것 같다. 높은 직위나 명예를 가져다주는 '능력', 스스로를 단단하게 만드는 '자존감', 하고 싶은걸 하면서도 저축할 수 있는 정도의 '부'와 같은 것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나열한 것들은 결국 '사랑'을 하기위한 발판들이다. 안정적으로 서서 마음껏 사랑할 수 있게하는 단단한 방패이다. 깊게 생각해보면 진정한 행복, 기쁨은 가진 것을 진심으로 나눌 수 있는 마음가짐에서 온다. 애석하게도 스스로가 안정적이지 못하면 다른 사람을 대할 때에는 당연히 불안정하게 되어있다. 그 사람의 진심은 위기의 상황에서 갑자기 튀어나오게 되어있고 관계를 맺고 살아가다 보면 꼭 몇 번의 위기를 겪게 된다. 그때 얼마나 안정적이고 그 위기에 준비되어 있는지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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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EGODiary/Rebillion 2021. 7. 30. 22:37
자존감이란 자기 자신을 아껴주고 사랑할 줄 아는 마음이다. 이는 종종 나르시시즘, 데이드리밍, 혹은 감정적 자기성애자(자기 연민)와 착각되어지기도 한다. 나르시시즘은 자신을 너무 사랑해서 자신만을 극도로 아끼며 이기적으로 변하게 한다. '내 마음이 최우선이고 네가 다치던 말던 난 나만 챙길 거야. 이런 나라도 좋다면 한번 다가와봐' 주변의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고 고마워하지 않는다. 데이드리밍은 스스로를 현실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과대평가하고 너무 터무니없는 꿈만 꾼다. '내가 마음만 먹으면 그 정도는 충분히 해낼 수 있어. 그냥 상황이 좀 그래서 안 되는 것뿐이야. 난 능력은 있어.' 자존심만 강해지고 주변사람들의 정성 어린 충고를 무시하고 가까운 사람들을 힘들게 한다. 자기 연민은 하고 싶은 일들이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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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불성설Diary/Rebillion 2021. 7. 10. 02:09
세상은 불공평하다는 것을 알고 나아가야 공평한 대우를 받을 수 있다 세상은 아름답지 않다는 것을 깨달아야 그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다 누구에게나 악한 면이 있는 것을 깨달아야 모두에게 선하게 대할 수 있다 진짜 행복이란 유토피아를 포기함에서 온다. 진정한 강함은 부드러움에서 온다. 간절히 원할수록 객관적이어야 한다 개인적이어야 이타적일 수 있다 욕심을 버려야 소유할 수 있다 맞닥뜨려야 지나갈 수 있다 진정 아파봐야 치유될 수 있다 무의미함을 인정할 때 유의미함을 찾을 수 있다. 내가 두려워하고 있음을 인정해야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다 내가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부족해지지 않을 수 있다 나의 능력부족을 인정해야 제대로 된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내가 틀렸다는 것을 인정해야 옳음을 이해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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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은 없다 익숙해짐만 있을 뿐Diary/Rebillion 2021. 5. 16. 21:28
가끔 혹은 자주 내가 절대 바꿀 수 없는 것을 마주하거나 아무리 생각해도 당장 답을 내릴 수 없는 일을 마주했을 때 끝없는 우울감과 대상이 불분명한 그리움에 빠져들곤 한다. 그렇게 되는 순간 현실과 전혀 동떨어진 곳으로 내려가 나 자신을 잃고 헤맨다. 이러한 감정은 내 일기장에 참 많이, 오랫동안 등장할 정도로 스스로 많이 생각해보고 있다. 이제는 조금은 익숙해진 듯하다. 여전히 아프고 무겁지만 내가 굳이 하지 않아도 될 걱정, 혹은 생각만으로 당장 절대 답을 내릴 수 없는 일에 갇혀있다는 그 '사실'을 인지하고 있기는 하다. 그리고 이제는 이 감정으로 멋진 글을 써보고 싶다는 '우울감의 효율적 사용'에 대해 생각까지 한다.. 참 세상은 재밌다. 해결해야 할,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것들 투성이고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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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해주고 싶었다 나도 너도Diary/Rebillion 2020. 12. 16. 22:42
나는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그래서 남들과 같이 평범해졌다. 자만하지 말자 내가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최선을 다하고 있는 거니까. 인생은 끊임없는 반복, 그 반복에 지치지 않는 자가 성공한다. 그러니 너의 그 쉬어가는 시간도 존중해. 무거운 한숨은 내뱉어야 마음이 가벼워 지니까 Some memories make me so sad in the way it is going to be 'get over' or be nothing. coincidentally, wiping thoes out must have been happening for good though. 무겁고 커다래서 날기 힘든 날개를 가진 사람들은 잔잔한 바람에 흔들리기만 할 뿐 날기 어렵지만 큰 바람을 타고 가장 멀리 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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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자라고 있어 충분히Diary/Rebillion 2020. 9. 18. 17:23
그러니 급하게 가지 마렴 어쩜 넘어지겠다 물론 넘어져도 다시 멋지게 일어나 더 굳건해진 걸음을 내딛겠지만 그래도 나는 네가 조금이라도 상처없이 걸어가길 바라는 걸 멋진 흉터로 더욱 성숙해진 네가 되겠지만 그래도 조금 더 부드럽게 자랐으면 하는 걸 그러니 너무 빠르게만 가지 마렴 어쩜 욕심나겠다 물론 경쟁자들을 제치고 멋지게 일등을 하고 싶겠지만 그래도 나는 네가 사람들과 함께 나아갔으면 하는 걸 누구보다 멋지게 빛날 테지만 그래도 조금 더 다정한 사람이었으면 하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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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서 보는 나Diary/Rebillion 2020. 8. 7. 01:56
참 열심히 살았다 그리고 그에 대한 부작용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 고등학교 때는 나보다 잘난 친한 친구에게 당시엔 질투 인지도 모르는 감정을 느껴 열심히 그를 깎아내리며 나의 자존심을 지켰다. 그리고 따라가려 부단히 애를 썼다. 그 자존심을 불태우며 나아갔다. 대학교 때는 열심히 해도 잘 나오지 않는 성적에 학교 시스템에 대해 술자리에서 연거푸 하소연만 하며 나의 투명성을 지켰다. 그 하소연을 발판 삼아 뛰었다. 회사에서는 이제 진짜 시작이라며 대학교때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며 회사 시스템에 적응해 나아갔고 모두에게 칭찬받았다. 그리고 직급으로 증명받았다. 하지만 그 열정적이던 나만큼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비난을 하며 같이 일하기 싫은 사람이 되어있었다. 그리곤 상대방에 무능함에 불만을 표출하며 내 자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