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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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Diary/Crack of dawn 2020. 6. 30. 22:00
우리의 마음의 시계란 공간에서 내 마음은 초침 위에 올라타 있고 그녀의 마음은 시침 위에 있어 나의 마음만 빠르게 너에게 다가간다. 한참 초침 위에서 시침의 느릿느릿한 움직임을 관찰하다 문득 든 생각, 처음부터 이 시계란 공간은 우리의 것이 아니라 나만의 것이 아니었을까? 그녀의 마음은 우리의 시계 속 시침 위가 아니라 애초에 다른 공간에 있었던 걸까? 우리의 시계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어느정도 상대방의 눈치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어느 정도'라는 단어가 문맥의 핵심이 된다. 이러한 정도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상대방의 마음을 잘 캐치하여 맞춰주기도 하고 때로는 내 의견을 강하게 밀어붙일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혼자만의 멀어짐과 다가감에 지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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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인격Diary/Move Forward 2020. 4. 20. 08:43
너는 그래도 된다. 힘들 때는 다른 사람에게 기대어 너의 시련을 나누어도 된다. 너는 그래도 된다. 돈 많고 부지런한 사람을 만나 너를 맡기고 조금 더 편하게 살아가도 된다. 너는 그래도 된다. 사람마다 똑같은 시련일지언정 받아들이는 크기가 다르다고 그 시련에 마음껏 힘들어해도 된다. 너는 그래도 된다. 부모님의 사랑을 자신의 시련에 뒤늦게 인식하고 나중에 갚아도 된다. 너는 이래도 된다. 누구나 이러할 자격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 그러면 안된다. 다른 사람 앞에서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어 나에게 기대게 하고 싶다. 나를 보며 단단함을 배우게 하고 싶다. 나는, '노력이 반드시 아름다운 결과물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날 통해 깨닫고 노력했으면 좋겠다. 나는, 내 시련은 다른 사람에 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