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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계발/Foot Print 2022. 10. 22. 03:16

    어쩌다 보니 2021년이 지금까지 와버렸다.

    2021년, 팀장이 될 거란 예상과 함께 그에 대비하기 위해 심리학 중에서도 조직 심리학, 뇌과학에 대한 책을 많이 읽었다.

    2021년에 읽은 책들

    독서 동호회도 나가며 다른 사람들의 식견을 듣고 같이 토론할 수 있다는 점도 날 행복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역시.. 코로나가 더 심해져서 결국은 못하게 되었지...

    그렇게 6월 즈음 부터 팀장 (진)으로서 역할을 시작하게 되고 힘들지만 역시 재밌었다. 힘들면 힘들수록 그걸 이겨내는데 오는 카타르시스가 더 크다는 걸 인지하기만 해도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ㅎㅎ 물론 생각대로 안 되는 것도 당연하고.

    하지만 연말이 다가올 즈음 회사가 2022년에 철수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처음엔 당황했지만 역시 다시 생각해보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기도 했다. 동기부여는 잘 될테니까... 돈은 벌어야지~
    내 생각에 공부를 잘하는게 개인의 능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주변 환경에도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 (공부뿐만 아니라 뭐든). 주변 환경을 탓하게 되면 개인의 변명거리가 될 수도 있고 좋은 환경에서 성과를 이뤄내면 내가 혼자 잘한 거라고 착각하기도 쉽다. 어찌 됐건 영향을 분명히 끼치는데 이를 내가 의식적으로 좋게 바꾸면 얼마나 현명한 일일까? 나는 항상 무작정 열심히가 아니라 좋은 주변 환경을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구축하고 욕심부리지 않고 단계별로 올라가는 걸 좋아한다.
    어찌 됐건 회사의 철수는 내 의지로 좋은 환경이 될 수 있었고 그렇게 만들었다.

    네트워크만 5개월, Public Cloud 도 4개월 정도 원 없이 공부하였고 (회사가 망한다는 사실에 쫄려서 더 열심히 했다! 일도 확실히 줄었고...) 자격증도 땄다. 내가 정말 가고 싶은 곳에 가기 위해 인터뷰 연습 겸 외국계 회사, 한국 대기업 (SK C&C) 클라우드 분야도 지원하여 면접도 봤다. 물론 떨어졌지만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실수는 할 수 있지만 반복할 순 없다. 그러니 떨어졌던 경험을 발판 삼아 내가 뭐가 부족한지 찾아내고 예상 질문에 더 나은 답을 찾으려 노력했다.

    그리고 결국 200% 만족하는 회사에 2022년 10월이 되어가는 지금 이직에 성공했다.

    사실 회사가 철수하면서 남은 인원이 필요하기에 sign-on bonus를 줘가며 붙잡으려 했다. 그 부분도 다 받고 알맞은 시기에 잘 취직했으니 이보다 Best 가 있을까?

    회사는 Datadog 이라는 곳에 합격했다. 면접 프로세스가 정말 길었고 다양하고 어려웠다. 그 중에서도 역시 technical 한 인터뷰가 떨리기도 하고 날 긴장하게 만들었다.

    • Home Coding Assignment (SQL, Linux, Docker, etc...)
    • Live Troubleshooting Interview (System error에 대해 즉각적으로 해결방법을 대답해야함)

    정말 좋은 회사인데... 생각보다 잘 알려지진 않은 것 같다. 한국에서의 Reputation 만 보면 엄청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 느낌 (이미 전세계 업계 1위이지만)

    복지도 정말 좋고 RSUs 도 주고 연봉도 국내 대기업보다 약간 더 준다. 물론 업무강도가 극강인 삼전, Hynix 그리고 돈 많이 뿌리는 IT 대기업 Developer 연봉은 제외하고... 눈에 띄는건 블라인드에 적힌 대답, "돈에 불만 있는 사람은 현 직원중에는 못 봤습니다."


    리뷰도 별로 없어서 어찌어찌 Datadog을 알게되어 면접을 보는 사람이면 음... 설명을 해줄수도 있다 댓글이 달리면... 근데 잘 안본다... 헤헷

    아무튼 이렇게 2021년과 2022년은 대충 합쳐질 것 같고 역시 아무리 마음이 단단한 나라도 취준은 정말 힘들다.... 뭘 시작하든 애매하게 길어지는 걸 정말 싫어해서 시작하다보면 반년 이상을 스트레스 받으며 하는 것 같다. 하지만 뭐 결과가 좋으면 그 과정은 자연스레 미화되니까. 재밌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I was a bit stuck-up before 30 but now am pretty soft and trying to be objective. Nobody will say being arrogant is a good personality. That, however, made me passionate and assertive in a good way. Having a dramatic dream will let you down sometimes because it's impossible to acheive but if you can manage to handle the feeling of being frustrated, you will still be reaching out to that big dream. That's a M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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